문 대통령은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라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무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계엄 문건’ 실체 규명과 관련자 문책 의지를 밝힌 데 이은 것이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군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이 충성할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뿐”이라는 의미였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특히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와 핵심 장성들 앞에서 나온 것이라 무게감이 더했다.
의자 빼주는 宋 국방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의자에 앉으려 하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문 대통령 착석을 돕고 있다. 뉴시스 |
긴장 속 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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