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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꺾일까… 주말 전국에 '단비'

입력 : 2018-07-27 18:16:46 수정 : 2018-07-28 0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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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0㎜… “곳에 따라 많은 비” / 강수 효과는 지역별로 ‘복불복’/ 정부 ‘긴급폭염대책본부’ 가동 마침내 비 소식이 날아들었다. 주말인 28∼29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보름째 이어지는 폭염에 쉼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은 수도권과 충청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에서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겠다. 29일에는 강원도 영동지역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에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청 내륙, 남부 내륙, 제주 산지 10∼60㎜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호우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며 “주말 계곡을 찾을 경우 갑자기 내리는 비에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달 중순부터 폭염이 시작된 이래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서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동해 북부 해상에서도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두 기류가 부딪쳐 비가 내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비는 폭염을 달랠 ‘단비’일까.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효과가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가 넓은 지역에 장시간 내리지 않고 좁은 지역에 짧고 굵게 내릴 공산이 커서다. 비가 오는 곳은 잠시나마 열기가 가라앉을 수 있지만, 비가 오지 않는 곳에서는 습도가 늘어나 외려 불쾌지수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강수 효과는 지역별로 ‘복불복’이 될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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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29∼30일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돼 37도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초기 예상만큼 북진하지 못한 채 일본 오사카 부근에 상륙해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 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지만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29일부터 동해 남부 해상과 남해상에 물결이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한편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정부는 ‘긴급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등 관련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폭염대책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윤지로·이정우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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