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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남북 정상회담' 열리나…文 대통령, AG 초청에 "검토" 김정은도 초청 가능성

입력 : 2018-07-27 16:17:46 수정 : 2018-07-27 1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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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으로부터 2018아시안게임 마스코트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레트로 장관은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대신해 문 대통령에게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 초청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을 20여 분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레트노 장관으로부터 조코위 대통령 친서를 건네받은 뒤 "제반 사정을 감안해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초청에 응할 경우 자카르타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레트노 장관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 지지하는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정상회담 직후 조코위 대통령께서 인도네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동시 입장과 일부 종목 단일팀이 참가하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회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북한의 참가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남북은 물론 아시아 모든 나라 사이에서 스포츠를 통한 외교와 협력이 더욱 증진하는 좋은 기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님은 저와 국정철학도 거의 같고 국민과 소통 방식도 닮아 친구이자 동지처럼 여기고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께 각별한 저의 안부 인사를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레트노 장관은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단일팀을 몇 개 종목에서 만들게 됐다고 들었는데 정말 다행이고 축하드린다"며 "인도네시아 대통령님과 국민의 열망을 담아 문 대통령께서 대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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