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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초·오류중·효문중…"적격자 없어 교장 발령 않는다"

입력 : 2018-07-27 16:31:52 수정 : 2018-07-27 16: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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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교장 공모제 지정 학교 중 3곳 '대상 없음' 결론 서울시교육청은 ‘교장 공모제’ 지정학교 가운데 도봉초와 오류중, 효문중에 대해 적격자가 없다고 보고 교장을 발령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학교가 교장 공모를 계속 원하면 다음 학기에 공모 절차를 다시 실시하고 그 사이 학교는 교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교장 공모를 원하지 않으면 교육청이 바로 새 교장을 발령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교장 공모제 지정학교 26개교 중 23개교에 대한 최종 임용제청 추천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도봉초와 오류중, 효문중은 구성원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장 임용제청 추천 대상이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도봉초와 오류중은 교장 공모 과정에서 학부모가 주도한 1차 심사 1순위 후보가 지역교육지원청이 진행한 2차 심사에서 탈락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두 학교는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 공모를 시행했다. 내부형 교장 공모는 일반적 승진 코스를 밟지 않은 평교사도 학교 구성원이 원하면 교장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방식이다.

다른 공모 방식보다 학교 구성원 뜻이 강하게 반영되는 방식이라 1차 심사결과가 뒤집힌 것에 반발이 더 거셌다. 시교육청은 민원이 계속되자 2차 심사를 담당한 북부교육지원청과 남부교육지원청을 상대로 감사을 벌이기도 했다.

교육청은 교육부에 큰 틀에서의 교장 공모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더 나아가 시·도교육감이 교장 공모 운영방식을 직접 정할 수 있도록 권한 배분도 요구하기로 했다.

도봉초 등 3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23개교는 서울시교육청 인사위원회의 적격여부 심의를 거쳐 교육부의 임용제청 후 교장이 발령된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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