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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표창장 받은 사연…‘멍멍, 불났어!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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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7 15:39:07 수정 : 2021-11-11 15: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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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받는 강아지와 주인.

대형사고를 막은 강아지가 표창장을 받았다.

 

광주 북부소방서는 26일 불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도운 강아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주인에게는 상패를 전달했다.

 

지난 22일 0시22분께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내 한 점포에서 불이 났다. 사람들의 이동이 적고, 대부분 잠든 시간이기 때문에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

 

이때 강아지가 불을 목격하고 짖었고, 이를 듣고 밖을 내다본 상인 조모(62)씨가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조씨는 신속히 119에 신고한 후 점포 앞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했다. 이에 소방차 8대와 대원 32명이 화재현장으로 출동했지만, 큰 불길은 이미 잡힌 상태였다.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주인을 깨워 피해를 막은 견공 가을이(2)에게 광주 북부소방서는 소방서장상을 수여했다. 부상으로 개 사료를 전달했다.

 

조씨에게는 소방서에서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를 활용해 대형화재를 막은 공로를 인정해 유공자 표창패를 전달했다.

 

조태길 광주 북부소방서장은 "개가 주인을 깨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화재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며 "이번 화재사건을 계기로 각 세대에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고 비치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광주 북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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