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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노회찬에 금품 전달 몰랐다"

입력 : 2018-07-27 14:43:38 수정 : 2018-07-27 14: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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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핵심 윤모 변호사 재소환…특검, 댓글조작 기획 혐의 조사
노 의원에 자금전달 의혹도 관여 의심…전날 구속 '초뽀'도 소환
출범 한달차를 맞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7일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을 대거 소환하는 등 후반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오후 2시 드루킹이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삶의 축제'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윤모 변호사와 경공모의 회계를 총괄한 '파로스' 김모씨, 이날 새벽 구속된 '초뽀' 김모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동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은 댓글조작 등 경공모의 각종 정치관여 활동을 기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드루킹의 최측근인 윤 변호사가 노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는 데도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변호사는 경찰이 이 의혹을 수사하던 2016년 드루킹의 변호인을 맡아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특검은 당시 변호인 의견서에 첨부된 경공모 자금내역 등이 위조된 사실을 파악했으며 윤 변호사의 공모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이날 조사 약 40분 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윤 변호사는 "경공모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했다. 노 의원을 만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내놨다.



최근 드루킹이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드루킹 측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 정치권 인사의 접촉 일지를 확보한 특검은 윤 변호사에게도 당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해 상황을 재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이 윤 변호사를 김 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사청탁 했다가 거절당한 만큼 이날 조사에서는 인사 청탁의 경위와 배경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변호사는 드루킹의 경찰 수사 단계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특검은 공식 수사개시 이틀 만인 지난달 28일 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6일과 13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특검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새벽 구속한 '초뽀' 김씨도 오후 소환해 그의 댓글조작 혐의 등을 보강하고 있다. '파로스' 김씨도 오후 1시를 넘긴 시각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에 들어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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