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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해외여행? 전문가가 계획 짜줘요”

2017년 출입국자 18% 급증… ‘맞춤 컨설팅’ 인기 / 항공권 예매·투어 일정 서비스 / 15만∼20만원… 만족도는 높아 / 단기 여행영어 특강도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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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6 19:35:31      수정 : 2018-07-26 22:07:40
직장인 박모(30)씨는 올여름 유럽 여행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오래전부터 손꼽아온 여행인데, 혹시 현지에서 헤매지 않을까 불쑥 겁이 났다. 박씨는 “주변에서 자유여행을 권하기에 무심코 항공권까지 예매했는데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고 털어놨다.

해외로 자유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여행 컨설팅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다. 여행객에게 추가 비용 부담이 따르지만 휴가철을 앞두고 인기를 크게 누리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T컨설팅 업체는 휴가철을 앞두고 관련 문의로 분주하다. 이곳의 컨설턴트들은 여행객이 원하는 여행 계획을 짜주는 것이 주된 업무다. 항공권 예매에서 숙박, 여행 동선, 휴대전화 로밍 등 여행 전반에 필요한 세세한 부분이 다 포함돼 있다. 컨설팅 비용은 1인당 15만∼20만원 수준이지만 재이용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업체 관계자는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나 부담을 가진 분이 많다”며 “컨설턴트들은 해외체류 경험이 많아서 고객의 추상적인 계획을 구체화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단기간 영어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다. 인터넷강의 업체 H사는 여행에 필요한 영어만 단기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령, 공항에서 출입국심사를 받을 때나 호텔에서 체크인·체크아웃할 때 등 기초적인 상황에 필요한 핵심 표현만 가르친다. 언어 울렁증을 겪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다. 업체 관계자는 “여행영어 수강생이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 국적 출입국자는 5344만5030명으로 전년보다 17.9% 늘었다. 이 숫자는 2013년 처음 3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6년 4000만명, 지난해는 5300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김중백 경희대 교수(사회학)는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이 지식생산의 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때 생기는 기회비용이나 매몰비용을 줄이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틈새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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