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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대내외 리스크…한은 스탠스는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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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6 17:11:51      수정 : 2018-07-26 17:42:35

 

경기가 다소 둔화하고 글로벌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등 대내외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통화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가운데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경제 안팎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등 대내외적으로 리스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가라앉는 내수경기…취업·소비·투자·건설 모두 어려워

1분기 전기대비 1.0%로 반짝했던 경제성장률이 2분기 들어 0.7%로 주춤해진 것은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니다. 시장 전망치인 07-0.8% 내에 있기는 하지만 다소 하회한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하강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이 0.8%로 정체된 가운데 소비는 0.3%, 건설투자 –1.3%, 설비투자 –6.6%를 나타냈다.

소비는 전기 성장률 0.7%보다 0.4%포인트(p) 하락했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아예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경제활동별 추이를 보더라도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전기대비 역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선전했다고는 하지만 증가율은 각각 전기대비 1.1%p, 0.5%p씩 줄어들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업황이 부진함에 따라 취업자 수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이 줄어들어 2분기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0만1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기에다 최저임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처럼 둔화하는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메가톤급으로 커진 대외변수에 리스크도 커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이은 정책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변동성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은 정책금리를 동결했고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오히려 낮추는 등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통화정책 방향을 잡았다.

반면 시장의 영향을 받은 바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체코, 터키 중앙은행 등이 환율안정 또는 물가상승압력 대응 차원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 정책금리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아 지난 6월에는 외국인들의 주식 대량 매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은 이와 관련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대외리스크가 확대된 데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 같은 하방리스크를 적극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적극 나서기보다는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더 파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수출은 그럭저럭 버티고 있으나 내수가 불안한 가운데 최저임금리과 취업절벽이라는 변수가 작용하는 마당에 대외리스크는 부담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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