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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폭식 조장 미디어 가이드라인' 개발…'먹방'을 정부가 규제? 논란 뒤따를듯

입력 : 2018-07-26 16:59:02 수정 : 2018-07-26 16: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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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먹방' 장면.

보건복지부가 '먹방'(먹기를 중심으로 한 방송) 규제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국민 비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비만을 유인하는 요인들을 없애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24일 열린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는 폭식을 조장하는 먹방 규제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폭식을 조장할 수 있는 먹방과 관련 광고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조미료의 과도 사용과 높은 칼로리를 포함한 영양 불균형의 음식 및 레시피를 단지 맛있다는 이유로 추천하는 내용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강한 식품선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주행태 개선 목적의 가이드라인과 더불어 폭식 조장 미디어(TV, 인터넷 방송 등)·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오는 2022년 4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 비만율이 2016년 34.8%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 강화 및 건강한 식품 소비 유도▲신체활동 활성화 및 건강 친화적 환경 조성 ▲고도비만자 적극 치료 및 비만관리 지원 강화 ▲대국민 인식 개선 및 과학적 기반 구축 등 4개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비만에 따른한 사회·경제적 손실 또한 2006년 4조8000억원에서 2015년 9조20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남자 아동과 청소년의 비만율은 26%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25.6%보다 수치가 높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처음으로 관계 부처 간 정책 조율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비만종합대책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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