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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잔에 드릴까요?"는 44%에 불과…빽다방·이디야 등 미흡

입력 : 2018-07-26 14:26:59 수정 : 2018-07-26 1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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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5월24일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을 대상으로 협약 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8월부터 일회용컵 남용 단속에 들어가지만 관련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는 곳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자발적 협약 업체 브랜드 21곳의 226개 매장을 대상으로 6월25일부터 7월6일까지 다회용컵(머그잔) 사용 권유, 텀블러 사용 시 혜택 제공, 협약 홍보물 부착 등 항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 업체가 텀블러 사용 시 혜택 제공, 협약 홍보물 부착 등은 상대적으로 잘 이행하지만, 다회용컵 사용 권유는 업체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협약 업체의 다회용컵 권유 비율은 44.3%에 불과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상관없음. 세계일보 DB.


스타벅스(70.3%), 엔제리너스커피(75%), 탐앤탐스(78.9%), 롯데리아(72.3%)는 다회용컵 권유 비율이 비교적 높았으나 KFC, 파파이스, 빽다방, 크리스피크림, 이디야커피 등은 다회용컵 권유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매장의 99%는 텀블러 등 개인 컵 사용 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고, 75.7%는 일회용품 줄이기 홍보물을 부착했다.

환경부는 조사 이후인 지난 20일 자발적 협약 대상 21개 브랜드와 간담회를 열고, 모니터링 결과를 설명한 뒤 업체들의 적극적인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단체는 내달 1일부터 협약 내용을 위반한 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속에 들어간다.

한편 환경부는 업체들과 최근 국제적으로 사용 규제가 진행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 남용 문제도 논의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을 8월부터 출시할 계획이며,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를 도입한 시범매장을 운영하고,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 등을 개발해 이르면 올해 안에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런 논의 과정을 거쳐 플라스틱 빨대 규제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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