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티셔츠' 비싼 것 보다 가성비…단독 착용 시 성능 발휘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관심도가 날로 증가하면서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가 기대하는 가운데 관련 용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가 많지만 정작 ‘기능성 티셔츠’ 등 용품 구매 시 객관적인 품질정보가 부족해 판매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기능성 티셔츠 제품도 흡습속건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이 많이 있으므로, 무조건 비싼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흡습속건 기능 이외에도 리플렉티브(야간 활동 시 빛 반사기능) 및 자외선 차단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서 자신의 운동 환경에 따라 필요한 부가기능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여 구매하는 게 좋다.

 

세계일보 DB.

특히 기능성 티셔츠를 착용할 때는 일반 내의류를 착용하지 않고, 티셔츠만 단독으로 입어야 제품의 기능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주로 운동 시 착용하는 흡습속건 티셔츠는 땀에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변색 등 품질 저하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색상이 진한 제품은 이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흰색 등 연한 색상 제품과 분리하여 세탁해야 한다.

한편 소비자원이 최근 3년 이내 기능성 티셔츠를 구입해 입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설문조사를 거쳐 상위 10개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 티셔츠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기능성 등을 검사한 결과,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흡습속건 성도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식스 제품(121820104)’이 실제와 달리 흡습속건성이 있다는 잘못된 상품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식스는 해당 제품의 ‘흡습속건’ 상품정보는 오류라며, 기능성이 없음을 소비자원에 알림과 동시에 관련 정보를 삭제하고 잔여 제품 수거 및 소비자 환급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