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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티셔츠, 대부분 기능성 양호…아식스는 '잘못된 정보' 제공

입력 : 2018-07-26 13:32:48 수정 : 2018-07-26 13: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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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스포츠 브랜드 기능성 티셔츠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인 ‘흡습속건성’ 등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성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대체로 기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아식스가 실제와 달리 흡습속건성이 있다는 잘못된 상품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 티셔츠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흡습속건 성능은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세탁 전·후로 나누어 평가한 흡수성 시험 결과,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성능이 우수했다.

세탁 전에는 대부분 제품이 4~5급으로 흡수성이 우수했으나, 아식스(121820104)는 흡수속도 및 흡수면적이 모두 1급으로 나타나 흡수성이 매우 낮았다.

데상트(S8223HTS33-M, 검정색) 제품은 흡수 면적은 4급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속도는 2급으로 성능이 낮은 편이었다. 1급에서 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하다는 뜻이다.

 

26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소비자원 관계자가 기능성 티셔츠 시험·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식스는 해당 제품의 ‘흡습속건’ 상품정보는 오류라며, 기능성이 없음을 소비자원에 알림과 동시에 관련 정보를 삭제하고 잔여 제품 수거 및 소비자 환급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세탁 후,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정색) 제품은 세탁 후 흡수성능이 보통 수준인 3급으로 나타나 세탁 전에 비해 낮아졌으며, 데상트(S8223HTS33-M, 검정색) 등 8개 제품은 4~5급으로 세탁 후에도 흡수성이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취급주의 표시에 따라 10회 단독 세탁했으며, 아식스(121820104) 제품은 흡수기능이 없는 제품이어서 평가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흡수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정도를 평가한 건조성 시험 결과, 2개 제품이 세탁 전·후 모든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건조성능이 우수했다.

리복(CD5444), 푸마(516251-01) 등 2개 제품은 세탁 전이나 후 모두 건조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우수했다. 다만 데상트(S8223HTS33-M, 검정색) 제품은 세탁 전,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정색) 제품은 세탁 후에서 건조 성능이 보통 수준이었다. 그 외 제품은 모두 양호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pH, 아릴아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비자원은 덧붙였다.

티셔츠의 기본적인 품질 항목인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내구성 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 품질기준인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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