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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폐쇄해도 수개월 내 복구 가능"

미 외교 전문지, 미 정보 당국 분석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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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6 10:32:05      수정 : 2018-07-26 11:04:10
2012년 1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서해위성발사장`.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폐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판단하고 있으나 북한이 이 시설을 해체해도 수 개월 내에 복구할 수 있어 북한의 미사일 전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미국 정보 당국이 분석했다고 미국의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보 기관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시설 등을 수주 전부터 해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 매체가 미국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 정보 소식통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 등을 수 개월 내에 복구할 수 있어 이 시설을 ‘되돌릴 수 있는 상태’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평가를 받은 화성-14, 화성-15 등을 발사하는 데 사용했었다. 이 정보 소식통은 “엔진 시험장이 해체된다 해도 북한의 액체 연료 주입 엔진 개발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이 시설을 해체하기 시작한 것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이 시설이 더는 꼭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공개한 상업용 위성 사진에 따르면 북한은 미사일 발사대의 철골 구조물을 해체했으나 이 발사대를 지탱하고 있는 콘크리트 바닥을 그대로 남겨 두었다. 이 콘크리트 바닥을 해체하면 이를 복구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이라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대를 서해 발사장 뿐 아니라 어느 곳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3∼25일에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했으나 이 실험장 역시 몇 주∼몇 개월 사이에 북한이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미국 정보 기관이 평가했었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3일(현지시간) 제공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사진으로 전날 촬영된 것. 38노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체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에 착수한 것은 미국을 겨냥한 신뢰 구축 조처일 수 있으나 검증이 불가능하고, 북한의 미사일 추가 생산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폐쇄 작업에 착수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북한에 미국 출신 등 외국인 참관단의 현장 방문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 연설에서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절차를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진들이 나왔고,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에서 대북 정책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엔진실험장을 해체할 때 그 현장에 감독관이 있게 해달라고 요구해왔다”고 말했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검증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고, 미국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적법한 그룹이 참여하면서 적법한 국가들에 의해 이뤄지는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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