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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싱가포르지사 설립…“아태 신흥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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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6 03:00:00 수정 : 2018-07-25 12: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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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해외 영업망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의 물류 허브(hub)인 싱가포르에 영업 거점을 신설하고 글로벌 물류·해운의 신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싱가포르 지사는 앞으로 글로벌 물류사업 확대 등을 위해 460억달러(약 52조원)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3자 물류시장’을 공략하게 된다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내 물류 일감이 아니라 외부의 일감을 적극적으로 따내 물류 회사로서의 독자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첫 단계로 현대글로비스는 해운 벌크선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밀착형 영업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새롭게 우량 벌크 화주를 발굴해 확보하고, 기존 벌크 화주에게는 즉각적인 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해운사업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와 서남아, 중동을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수의 글로벌 원자재 공급사와 다국적 트레이더 기업들이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벌크선 영업의 요충지이자 트레이더 기업들의 벌크 화물 현물거래가 이뤄지는 주 무대가 되고 있다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세계적 물류시장 조사업체인 ‘암스트롱&어소시에이트’에 따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신흥국들의 2016년 3자 물류시장 규모는 약 460억달러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해 싱가포르 지사를 중국 베이징 법인 소속으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벌크선 사업의 핵심거점이자 세계 최대 물동량을 갖춘 양대 시장인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의 통합관리를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싱가포르 지사를 아시아 신흥시장의 물류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싱가포르 지사의 영업능력이 안정화되면 현지 영업 조직을 더 강화해 해운 벌크선 외에 신규 대형 화주를 발굴하고, 육상·해상 물류와 연계된 트레이딩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베트남과 파키스탄 등 싱가포르 주변국으로의 사업 영토 확장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싱가포르 지사 운영으로 2022년부터 연간 약 1천100억원 이상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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