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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컨버스도 '전범기' 영상…수정 요청 메일 보냈다"

입력 : 2018-07-25 10:07:06 수정 : 2018-07-25 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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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신발 브랜드 ‘컨버스(converse)’ 홍보영상에 일본 전범기(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한국홍보전문가로 활동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본사에 수정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네티즌들 제보로 다양한 브랜드의 신발을 판매하는 ‘슈즈 멀티샵’에서 영상을 확인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홍보영상에 전범기 문양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등장하는 것은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미국 본사에 영상 수정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전범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동영상 파일도 첨부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신발 브랜드인 '컨버스(converse)'의 홍보영상에 등장하는 모델의 상의에 부착된 전범기 문양. 서경덕 교수팀 제공.


러시아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 기업인 아디다스 홍보영상에서도 전범기가 나와 논란이 일었으며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서 교수는 “몇 년 전에는 나이키에서 마이클 조던 농구화 시리즈에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생겼다”며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와 관련한 향후 조치를 모아 매뉴얼을 만들어 다른 스포츠 브랜드에서 (전범기를) 쓸 수 없도록 전방위 홍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구단인 리버풀 소속 나비 케이타가 자신의 팔뚝에 새긴 전범기 문신을 한국 네티즌들의 항의로 다른 문신으로 교체한 일처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전 세계 스포츠 분야의 전범기 사용을 근절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FIFA 공식 인스타그램의 전범기 응원 사진을 삭제시키는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됐던 전범기 디자인을 꾸준히 바꾸려 노력해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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