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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광약자 편리한 여행 돕는다

입력 : 2018-07-24 23:26:35 수정 : 2018-07-24 23: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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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접근성 조사’ 실시 / 방문빈도 높고 이용시설 밀집한 / 시내 10개 코스·2400여곳 대상 / 숙박객실·장애인 주차장 등 조사 / 취합 정보 ‘무장애 관광 홈피’ 제공 서울시가 시내 주요 관광지에 대한 ‘관광약자 접근성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용하기 편한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관광약자의 관광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시는 관광객 방문빈도가 높고 이용시설이 밀집한 10개 관광코스의 2400여개 시설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관광약자 접근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관광약자란 이동과 시설이용, 정보 접근 등 관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등이 포함된다.

조사 지역은 한국관광공사 등이 선정한 주요 관광지 중 국내외 관광객 빈도가 높고 음식점·카페·숙박시설 등 관광객 이용 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대상 코스는 △정동길∼덕수궁∼무교동 △세종문화회관∼광화문∼삼청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동대문종합시장∼동대문 △명동∼청계천 △연남동∼홍대입구 △숭례문∼서울로7017 △강남역∼논현역 △이태원∼한강진역 △낙산공원∼대학로∼혜화역 △여의도한강공원∼여의도공원이다. 

시는 해당 코스 내에 위치한 관광지, 음식점, 식당, 카페 등 2400곳에 대해 관광 약자의 눈높이에 맞춰 관광 편의시설 조사에 들어간다. 조사 항목은 △접근로 및 출입구 단차 △장애인 주차장 △출입문 및 통로 폭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숙박 가능 객실 △시각·청각 장애인 지원 시설 설치 여부 등 12개 항목이다.

조사를 위해 장애인과 무장애 관광에 관심 있는 시민 등 20여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조를 나눠 조사 대상지를 돌며 관광 편의시설을 조사하게 된다. 시는 이들이 취합한 시설별 정보를 오는 12월 개설하는 ‘서울시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약자들은 이용 가능 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약자들이 서울 시내 관광지를 여행할 때 어느 시설을 이용해야 할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광약자들에게 관광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무장애 관광정보 상담 콜센터’(1670-0880)를 운영하고, 지난달 관광종사자 인식 개선 매뉴얼을 보급하는 등 관광약자의 여행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장애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하도록 여러대의 휠체어와 보호자가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장애인 휠체어 특장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올해를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원년’으로 정하고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접근성 조사를 통해 관광약자의 서울 여행이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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