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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군수, 전국 최저 선거비용…"비결은 가족끼리 선거운동"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2018.6.13 지방선거

입력 : 2018-07-25 05:58:00 수정 : 2018-07-24 20: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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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큰아들과 셋이서 도보 선거운동 / 유세 차량, 확성기도 사용 안 해 / “다산 정약용 선생의 ‘지방관은 주민 세금 절용해야’ 실천한 것일 뿐”/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2차례 연속 최저비용
“선거사무실과 유세 차량 없이 가족끼리 선거운동한게 전국 최저 선거비용 비결입니다.”

오규석(사진) 부산 기장군수가 지방선거 사상 2차례 연속 전국 최저선거비용을 쓴 기초단체장으로 25일 확인됐다.

오 군수는 무소속 후보로 선거사무실과 유세 차량도 없이 ‘나 홀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법으로 보전받는 선거비용의 4분의 1만 사용했다.

오 군수는 남들은 법망을 피해가며 갖은 수단을 총동원해 최대치로 사용하는 세태 속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주민 세금을 절용하는 목민 정신’을 솔선수범 실천, 깊은 메아리를 울리게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들의 선거비용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1인당 평균 1억19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

오 군수는 이번 제7대 지방선거에서 법적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선거비용(1억3300만원)의 24.16%인 3213만4450원을 사용했다.

오 군수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법적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선거비용의 26.9%인 3570만원을 사용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단독후보 당선인 4곳 제외) 중 선거비용을 가장 적게 쓴 당선인이었다.

2014년 지방선거와 비교해볼 때 물가가 상당 부분 올랐는데도 이번 선거비용이 356만5550원이나 더 줄어들었다.

오 군수가 선관위에 제출한 선거비용 세부사용 내용을 보면 공보물 제작, 포스터, 명함, 현수막, 어깨띠, 회계책임자 인건비로만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오 군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지방관이 백성을 사랑하는 길은 절용(節用)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법적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선거비용 또한 주민의 피땀 어린 혈세다”며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면서 선거사무실, 유세 차량, 확성기 없이 아내, 큰아들과 3명이 함께 돈 안 드는 선거운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수 업무추진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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