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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처자 논란' 설정스님 둘러싼 진실공방 점입가경…도현스님 '설정 자녀 맞다' 녹취록 공개

입력 : 2018-07-24 21:15:04 수정 : 2018-07-24 2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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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게 숨겨진 자녀가 있다는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설정 스님의 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전모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전자 검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씨의 친모인 김모씨의 증언이 공개됐다.

미국 하와이 무량사 주지인 도현 스님은 24일 설조 스님 단식농성장 인근 우정총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자신의 딸이 설정 스님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설정 스님과의 관계와 아이를 낳고 기른 과정 등을 진술했다.

도현 스님은 약 20년 전인 1999년 1월 하와이에서 김씨와 나눈 대화를 녹음했으며, 이 사실은 다른 이는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도현 스님은 "설정 스님이 이 녹취를 들으시고 은처자 문제를 인정하고 사퇴하시길 바란다"며 "그것이 조계종을 살리고 종단의 위상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로 설조 스님의 단식이 35일째를 맞은 가운데 조계종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날 150여명의 비구니 스님이 종도들을 부끄럽게 하고 세간의 조롱에 원인을 제공한 설정 스님은 물러나고, 설조 스님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앞서 지난 5월 조계종은 전씨가 설정 스님의 친자가 아니라는 내용의 김씨의 영상증언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서 김씨는 "30여년 전 저와 딸에 관한 내용이 설정 스님과 연관지어 방송돼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의 한 사찰에 거주하던 중 피치 못할 상황이 발생해 아이를 임신, 출산했으나 설정 스님의 친자는 아니라고 밝혔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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