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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개혁 배턴 넘겨받은 민갑룡…대형 과제 '수두룩'

입력 : 2018-07-24 17:47:49 수정 : 2018-07-24 17: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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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조정 입법과정 총력대응 전망…조만간 지휘부 인사
24일 공식 취임한 민갑룡 신임 경찰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진행돼 온 경찰개혁과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 산적한 대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전임자인 이철성 청장은 문 정부 출범 직후 수사권 조정의 선결조건으로 '인권친화적 경찰개혁'을 추진할 것을 요구받았다. 이후 경찰은 외부 전문가들로 경찰개혁위원회를 꾸려 조직 전반에 걸친 개혁을 진행해 왔다.

이철성 청장 재임 당시에는 개혁과제를 도출하고 개혁 방안에 관한 큰 그림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뒤를 이어받은 민 청장은 그간 제시된 개혁과제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만들어 현장에 적용하는 임무를 떠안았다.

집회·시위 자유 보장, 경찰 통제를 위한 경찰위원회 실질화와 시민 참여 감시기구 설치, 수사 과정의 인권보장, 국가수사본부 설치를 통한 수사경찰 독립성 강화,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정보·보안경찰 개혁 등 많은 과제가 쌓여 있다.

민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그간의 개혁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 경찰이 달라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직전 보직인 본청 차장 때부터 경찰개혁 실무를 총지휘했다.

경찰의 숙원인 수사구조개혁도 민 청장이 당면한 중요 과제 중 하나다. 정부가 지난달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발표했지만, 합의안이 실행되려면 국회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해 경찰 입장을 반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 청장은 본청 기획부서 관리자 시절부터 엄청난 업무 의욕과 추진력으로 이름이 높았다. 최고 지휘관 자리에 오른 만큼 임기 초반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로 조직을 장악하고 개혁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신임 청장이 취임한 만큼 지휘부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조직 2인자로 전국에 6명뿐인 치안정감을 시작으로, 본청 국장 또는 일선 지방경찰청장급인 치안감까지 승진·전보인사가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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