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2시15분 강동구 성내동 한 편의점을 찾아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다행히 불은 건물 위쪽으로 번지지 않은 채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다. 하지만 점주 최모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데, 의식이 없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다가 행인에게 “내가 방화했다”고 말하며 도주를 포기하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김씨도 얼굴과 팔다리에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경찰에 “점주가 불친절하게 굴었다”고 진술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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