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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 "北 여종업원, 자유 의사로 입국" 기존 태도 고수

입력 : 2018-07-24 16:43:02 수정 : 2018-07-24 16: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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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나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 여종원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자유의사로 탈북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기획 입국설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전제 조건으로 슬그머니 꺼집어 내고 있는 북한식당 여종업원가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획 입국이 아닌 자유의사로 입국했다는 기존 정부입장을 유지했다.

2016년 중국 저장성 닝보의 북한 식당 '류경'에서 탈북한 12명의 북한 종업원이 자유의사로 입국했는지, 우리 정보기관의 기획작품인지 등을 놓고 우리 정부, 유엔, 북한 등이 각기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

24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 현안질의에서 조 장관은 "현재까지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관계기관으로부터 본인들이 자유의사로 들어왔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통일부가 종업원들을 만나 봤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2명을 만났다"면서 "종업원들이 우리 측 당국을 만나는 것을 좀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검찰 등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통해 관련사항을 파악하고 있고, 통일부 역시 조치할 수 있는 것은 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종업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파악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조 장관은  "종업원 문제와 관련한 중요성, 심각성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이 어떤 요구를 해서라기 보다, 기본적인 인권과 신뢰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선전매체가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탈북 종업원 문제를 연계하고 나서는 등 행사 차질을 우려하자  "25일 생사확인 회보서 교환 예정 등 관련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금강산 지역에서 우리 측 인력이 상주하며 이산가족 상봉 관련 시설도 개보수하고 있다"라는 말로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예정대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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