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번엔 세월호 비하 PD 논란 '일파만파'…왜 여배우 연기에 유가족 거론했나?

입력 : 2018-07-24 14:51:17 수정 : 2018-07-24 15:08: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PD가 드라마 촬영 중 세월호 사건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24일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오는 8월 방송되는 KBS2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 현장에서 강민경 PD가 여배우를 향해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는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현장의 스태프가 신문고에 이와 같은 사실을 투고했고, 강민경 PD는 전 스태프 앞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KBS 배경수 CP는 동아닷컴에 "드라마 내용 중에 인터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두고 강민경 PD가 '이건 세월호 인터뷰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KBS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해당 PD가 그런 언행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본인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모두 다시 열심히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민경 PD는 직접 이데일리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부적절한 비유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무의식 적으로 세월호 유가족 예를 들었다. 발언 즉시 스스로도 적절하지 않다는 걸 느꼈고, 현재도 그렇다. 당연히 유가족을 폄하할 의도는 없지만 앞으로 현장에서 제가 하는 말에 대해 더욱 무게감을 느끼려고 한다. 깊이 반성중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분개를 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희화화 사건을 언급하며, KBS도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 코미디다. 

오는 8월1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KBS2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스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