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2시16분쯤 '단골을 몰라 본다'며 편의점 점주와 시비끝에 40대 남성이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내부가 완전히 타버린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편의점. 이 불로 인해 편의점 점주는 전신 3도화상을 입고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 사진=강동소방서 제공 |
'단골인데 몰라보고 불친절하게 군다'며 편의점 주인과 다툰 40대 남성이 편의점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편의점 주인이 중태에 빠졌다.
24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의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체포된 김모씨는 이날 오전 2시16분 쯤 강동구 성내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카운터에 있던 편의점 주인 최모씨를 향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을 낸 뒤 달아났던 김씨는 범행 1시간30분 뒤인 오전 2시50분 쯤 지나가던 행인에게 "내가 불을 질렀으니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가 낸 불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씨 역시 얼굴, 팔에 화상을 입었다. 또 편의점이 완전히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