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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서 강연한 유시민 "드루킹이 예언서로 사람 끌어모아·묘한 종교적 분위기도 있어"

입력 : 2018-07-23 21:05:58 수정 : 2018-07-23 21: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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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사진) 작가가 과거 '썰전'에서 포탈 사이트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드루킹'(김동원·구속)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지난 4월 9일 방송된 JTBC 시사예능 프로그램 ‘썰전’에서 유 작가는 "(드루킹 사건으로) 전화가 엄청 왔다. 기자들 전화였다"며 "드루킹이 나에게 접근했다가 안 되니까 다른 사람에게 접근했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행사장에서 (함께 앉은) 사진이 찍혔는데, 어느 언론에서 드루킹이라고 써놨기에 나도 그게 드루킹인지 아는 거지, 드루킹이 옆자리에 앉은 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유 작가는 아울러 "노회찬 의원과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할 당시였는데, 강연을 해달라고 해서 2014년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 강연을 하러 갔던 기억이 있다"며 "(드루킹이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 강연에는 100여명이 있었는데, 변호사와 회계사, 변리사 등 사회적으로 좀 잘 버는 사람들이었다"고 그때 당시의 느낌을 설명했다.

그는 강연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가보고 되게 특이하다고 느꼈다"며 "주식이나 자산운용, 명리학, 사주, 점성술 등이 경공모 사람들의 주 관심사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공모가 만들어진 배경을 보면 드루킹이 예언서를 가지고 사람들을 끌어모았다"며 "강연장에서 느꼈던 묘한 종교적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해 주변에 놀라움을 안겼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JTBC '썰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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