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KAL機 폭파사건 유족, 김현희 고소

입력 : 2018-07-23 19:41:41 수정 : 2018-07-23 19:41: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종북 매도”… 명예훼손 혐의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의 희생자 유족이 폭파 주범 김현희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23일 검찰에 고소했다.

KAL858기 희생자 가족회와 진상규명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김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유튜브 등에 올려진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KAL858기 진상규명 대책본부를 “친북성향 단체, 민족반역자들”이라고 지칭하고, 김씨를 향한 진상규명 활동에 대해 “북한을 옹호하는,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김현희가 북한 공작원이라거나 KAL858기가 폭파됐다는 사실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면서 “사건 발생 경위에 관한 당시 정부의 발표 내용은 전적으로 김현희가 자백한 말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객관적 사실과 맞지 않는 김현희의 자백에 의문을 가진 시민활동가·변호사·종교인 등이 2001년 대책본부를 구성해, 희생자 가족회와 함께 진상규명을 요구해 왔다”며 “김현희는 면담 요구는 모두 거절하면서 종편이나 인터넷 방송에 수차례 출연해 진상규명 활동을 ‘종북’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