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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0.003差… SK·한화 뜨거운 2위 쟁탈전

입력 : 2018-07-23 21:03:23 수정 : 2018-07-23 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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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필두로 상승세 2위 SK/헤일 합류 마운드 정비한 한화/금주 잇따라 선두 두산과 붙어/승률 5할 이하 ‘불안한 5위’ 넥센/하위권 ‘와일드카드’ 싸움도 관심 폭염이 연일 전국을 뒤덮고 있지만 2018 프로야구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쉼 없이 달린다. 특히 치열한 순위 경쟁이 더해지면서 안 그래도 뜨거운 야구장이 더 후끈하다. 선두 두산이 2위와 10경기 차로 달아나며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지만 2위 자리를 둘러싼 SK와 한화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여기에 가을잔치 마지막 초대장이 걸린 5위 싸움 또한 열기를 더한다.

‘비룡’과 ‘독수리’의 2위를 둘러싼 공중전은 한 치 앞을 모른다. 23일 현재 SK가 승률 0.571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3위 한화와의 승률 차는 0.003에 불과하다. 후반기가 시작된 지난 주 한화가 2승4패로 주춤한 사이 SK가 4승2패로 치고 올라왔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33)이 흔들리는 등 마운드가 불안한 반면 SK는 김광현(30)을 필두로 메릴 켈리(30), 앙헬 산체스(29) 등 선발진이 힘을 내고 있다. 하지만 한화는 드디어 히든카드를 꺼내 든다. 24일 대전 KIA전에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31)이 첫선을 보인다. 부진했던 제이슨 휠러를 대신해 영입한 헤일은 불펜피칭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줘 한용덕 감독의 기대가 크다. 헤일이 한화의 분위기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공교롭게도 SK와 한화는 이번 주 잇따라 두산을 만난다. SK는 24일부터 인천에서 두산과 3연전을 갖고, 한화는 27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격돌한다. 선두 두산과의 맞대결 고비를 잘 넘기는 팀이 2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5위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넥센이 일단 그 자리를 선점하고 있지만 6위 KIA가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여기에 삼성이 최근 상승세를 타며 넥센과의 격차를 3경기 차로 줄여 명가 재건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물론 지난해 후반기 무서운 저력을 보여준 8위 롯데는 5위와 5경기 차나 벌어져 힘든 상황이지만 아직은 포기할 때는 아니기에 반격을 노리고 있다. 특히 5위 넥센과 6위 KIA가 불안한 모습 속에 좀처럼 승수 쌓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격자들의 의욕이 넘친다. 

김광현
데이비드 헤일
다만 5위 싸움을 펼치는 팀들이 5할에 못 미치는 승률에다 5위 넥센과 4위 LG의 승차가 4.5경기 차로 벌어진 것을 두고 5위팀의 격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자칫 너무 싱거운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를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5위 경쟁팀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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