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靑 "박선원 상하이 총영사의 국정원장 특보行…북미협상 돌파구 마련 위해"

입력 : 2018-07-23 17:18:14 수정 : 2018-07-23 17:20: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와대는 박선원(55) 전 주상하이 총영사가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답보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전 총영사는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6자회담과 비핵화·북핵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다뤘던 전문가로, 당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그를 '꾀주머니'라고 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김 대변인은 "당시 6자회담과 핵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박 전 비서관이 능력을 발휘해 돌파한 경험들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금 비핵화와 안전보장 문제 등 북미회담이 중차대한 국면에서 박 전 총영사를 필요로 했다"고 했다.

일각에서 '부임 6개월만에 사퇴한 것은 주재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지적에 대해 김 대변인은 "대사와 영사는 성격이 다르다"며 "대사는 주재국의 아그레망을 받고 직접적 외교관계를 하지만 총영사는 교민 관리 등 업무 성격이 전혀 다르고 그런 의미에서 아그레망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주재국에 대한 예의 차원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했다.

박 전 총영사는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외교·안보 실세로 불렸다.

지난 대선에선 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으며 문재인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을 입안에 깊숙이 관여했다.

이러한 전력에 따라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안보실 차장 또는 국정원 차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예상과 달리 국정원이 아닌 상하이 총영사로 발령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스1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