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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투신에 여야 패닉…김성태 "어찌…", 박지원 "청문회 이어가기 어렵다, 어쩌나"

입력 : 2018-07-23 11:34:17 수정 : 2018-07-23 1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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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이하 의원)이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는 소식에 23일 여야 정치권을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정말···"이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 원내대표와 전날까지 의원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각 당 원내대표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충격적이다"라며 "옛날부터 노동운동 출신으로 나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가 일정이 많아서 하루 앞당겨 한국에 들어오면서 귀국 전날 밤 미안한 마음에 술을 한잔 샀는데,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서로 밤늦도록 노동운동 이야기를 회고하며 아주 즐겁게 마셨는데···"라며 "(노 원내대표가) 첫날, 둘째날은 좀 침통한 분위기였고 무거웠지만 셋째날 공식 일정을 마치고는 분위기도 좋아졌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원내대표들은 "(고인이) 방미단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단 한 번도 '드루킹' 관련 이야기를 서로 주고 받은 적이 없었다"며 "본인도 그와 관련해 동료 대표들에게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노동전문변호사 김선수 대법관후보자 인사청문회 중 노동자를 위해 정치활동을 한 노 의원의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가슴 아프다"라며 "솔직히 청문회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다. 어떻게 하죠?"라고 적었다.

이어 "노 대표의 인격상 무너져내린 명예와 삶, 책임에 대해 인내하기 어려움을 선택했겠지만, 저 자신도 패닉 상태"라며 안타까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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