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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리 '디오픈' 우승…이탈리아인 최초 메이저 勝· 우즈, 선두 달리다 더블보기에 '털썩'

입력 : 2018-07-23 08:51:18 수정 : 2018-07-23 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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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링크스 코스에서 끝난 제147회 디오픈에서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한 뒤 부인 발렌티나 몰리나리와 나란히 클라레 저그(디오픈 우승컵)을 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앵거스=AP 뉴시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가 유서깊은 디오픈에서 우승, 이탈리아인으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를 정복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타이거 우즈는 단독선두까지 올랐다가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히면서 공동6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제147회 디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몰리나리는 보기없이 버디 2개를 뽑아내며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76타로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몰리나리는 지난 2일 미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을 제패, 71년 만에 이탈리아에 PGA투어 우승을 안긴 기록을 작성한데 이어 3주만에 대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유서 깊은 은제(銀製) 주전자 클라레 저그를 치켜 든 몰리나리는 우승 상금 189만 달러(약 21억4609만원)와 세계랭킹 10위 진입이라는 기쁨을 아울러 누렸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가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메이저대회 15번째 우승을 노린 타이거 우즈(미국)는 10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11번홀(파4)에서 두번째샷 실수와 로브샷 어프로치 실수로 더블보기,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꺼번에 3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타이거 우즈가 23일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디오픈 최종 4라운드 11번홀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힘겹게 쳐 내고 있다. 파온에 실패한 우즈는 3번째 샷마저 미스를 범하며 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단독선두에서 쭉 미끄러져 버렸다. 앵거스=AP 뉴시스

우즈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6위에 머물렀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스피스는 5타를 잃어 공동 9위(4언더파 280타)로 디오픈을 끝냈다.

한편 안병훈(27)은 공동 51위(4오버파 288타), 강성훈(31)과 김시우(22)는 공동 67위(7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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