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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값 8월달 최소 50원 이상 오를 듯

입력 : 2018-07-22 21:49:48 수정 : 2018-07-22 21: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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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줄인상 예고 다음달부터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 가격이 최소 50원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유를 넣는 아이스크림이나 빵, 커피 등의 유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낙농·유가공 업계에 따르면 낙농협회와 유가공협회는 20일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L당 수매가격을 지난해 922원에서 4원 오른 926원으로 결정했다.

수매가격은 낙농진흥회가 각 농가로부터 사들이는 가격으로,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각종 우유 제품의 원가 기준 역할을 한다. 원유가격 인상은 2013년 원유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이래 처음으로, 2014∼2015년과 지난해에는 동결했고 2016년에는 18원 내린 바 있다.

이 가격이 오르게 되면 소비자가 사 먹는 완제품 우유 가격도 자연스레 올라가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흰 우유 가격이 L당 50∼70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원가 사정을 고려하면 우유 가격을 최소 50원 이상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낙농진흥회 소속은 아니지만, 진흥회 가격을 준용하기 때문에 함께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유 가격 인상은 우유를 이용하는 치즈·버터 등 유제품을 비롯해 빵, 라테 등 커피, 아이스크림, 분유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요인이 된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사 관계자는 “커피숍에서 우유를 쓰는 제품이 많다. 대표적으로 라테는 우유에 에스프레소 한 샷을 추가하는 정도”라며 “이 때문에 우유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분명하게 생긴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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