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이정은의 그늘에 가려도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던 이소영이 마침내 제 자리를 찾는 모양새다. 22일 이소영은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최혜진(19·롯데), 배선우(24·삼천리)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12번홀(파3)의 그린 밖 7m 버디 퍼트를 성공해 한 발짝 달아나면서 승부를 갈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은 공동 29위(8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제패 이후 3달 만에 시즌 2승 고지를 밟은 이소영은 최고의 시즌을 예고했다. 올 시즌 2승은 장하나(26), 최혜진에 이어 이소영이 세 번째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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