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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속도조절론’ 정부내 파장

입력 : 2018-07-22 18:44:33 수정 : 2018-07-22 18: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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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운용 부담 우려” 발언 / 기재부 내부서 “靑과 대립 모양새”/ 金 “최저임금 인상 필요 강조” 해명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론’이 파장을 낳고 있다.

김 부총리가 지난 16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인상한 데 대해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하반기 경제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언급하자 기재부 내부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소상공인들과 최저임금, 체감경기 등과 관련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경제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표현은 상대적으로 수위가 높았다”며 “(김 부총리가)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해 확대 재정 정책이나 일자리안정자금 확대 등을 놓고 청와대나 여당과 각을 세우는 것처럼 비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부총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관련 최근 발언이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주장과 결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질문에 “어떤 이야기를 하면 극단적인 흑백논리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면서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모든 경제문제가 마치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오도된 것”이라면서 “나는 계속해서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고 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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