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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 카자흐서 장례식 엄수…한국계 무적의 프로폭서 골로프킨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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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2 16:06:59      수정 : 2018-07-22 16:06:58

 


카자흐스탄의 한국계 피겨스케이트 선수인 데니스 텐(25)의 장례식이 21일(현지시간) 5000명이 넘는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알미티의 시민장으로 거행됐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현장인 알미티 소재 발라샥 스포츠 센터에서 이날 텐의 시민장이 엄수됐다.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이 늘어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생전 모습을 담은 텐의 영전에 조화 등을 바치며 애도했으며,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역시 한국계인 세계적인 프로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사진)이 미국에서 달려오는 등 동료 선수와 시민,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텐의 시신이 카자흐스탄군 의장대에 의해 장례식장으로 운구되자 만장의 추모객이 일제히 박수와 함께 영령을 기렸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아르스탄벡 무하메디울 문화체육부 장관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며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노보스티 통신은 알마티에서 장례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에 수도 아스타나의 스포츠센터에서도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별도의 시민장이 개최됐다고 전했다.

장례식 후 텐의 유체는 알마티 인근 공동 묘지인 ‘우정의 마을’에 묻혔다.

앞서 텐은 지난 19일 알미티에서 자동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남성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렸다. 그는 행인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 출혈로 끝내 숨졌다. 
   
텐은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계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구한말 독립운동가이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이름을 알린 그는 국내에서 개최된 아이스쇼에 여러 차례 출연하기도 했다. 

텐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남지 피겨 싱글 부문 동메달을 땄다. 2015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했으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기도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 알마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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