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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서울 중림·만리동 구석구석 소개…멋진 아재 감성도

입력 : 2018-07-22 10:50:21 수정 : 2018-07-22 1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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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회에서는 ‘예쁘다 1970’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림동과 만리동으로 첫 동네 탐험에 나선 배우 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철은 중림동과 만리동의 구석구석을 직접 걸으며 동네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동네 명물과 장인들을 찾아 나섰다.

먼저 김영철은 학창 시절 추억이 담긴 중림동을 찾았다. 

김영철은 약현성당과 호박마을을 둘러보는가 하면 작은 골목을 보며 옛 시절을 떠올리기도 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김영철은 ‘콩나물 비빔밥 3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걸어 놓은 작은 식당에서 어릴 적 어머니의 손맛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귀한 손님에게 준다며 김영철의 손에 커다란 누룽지를 쥐어 준 주인 할머니의 푸근한 마음에 김영철은 결국 눈물을 글썽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또한 김영철은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찾기도 했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1925년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조성된 국내 최초의 수제화 거리. 이곳에서 김영철은 난생 처음 수제화를 맞추었다. 43년간 수제화를 지어 온 장인은 "발이나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이 많이 찾는다"며 "그분들이 편안하게 걸음을 걷고 좋아하실 때 이 일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신념을 밝혀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김영철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 동네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 중 '개미슈퍼'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소 중의 명소. 개미슈퍼 건물을 두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진들과 외국어로 쓰인 안내 문구들은 시간에 따른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김영철은 중림·만리동과 퇴계로를 잇는 서울로 7017을 찾았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의 옛 고가를 산책로로 탈바꿈한 곳으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물하고 있었다. 

서울로 7017 위 '고향의 봄'이 흘러나오는 버스킹 무대에서 김영철은 '사랑한 후에'라는 곡을 신청하곤 즉석에서 열창의 무대를 선보여 시민들의 발걸음을 단단히 붙잡았다. 

시민들이 김영철의 열창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함께 어우러진 공감의 무대가 완성돼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채웠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중림·만리동의 훈훈한 정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또한 세월에 따라 변화한 모습을 오롯이 간직한 동네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추억 속으로 '소환'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네 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네 장인들의 구슬땀 맺힌 삶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우리 주변 동네 주민들의 특별함을 일깨워 주며 켜켜이 쌓아가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했다.

'멋진 아재' 김영철이 걸어서 탐험하는 도시의 속살, 따뜻한 '사람지도'로 돌아보는 동네기행, 아날로그 감성 다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오는 25일 오후 7시35분 2회가 방송된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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