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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한국車 관세 제외해달라" 므누신 美재무장관에 요청

입력 : 2018-07-22 09:56:42 수정 : 2018-07-22 09: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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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한국 예외'도 요청…김용 세계은행 총재·터키 재무장관도 면담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명목으로 부과 여부를 논의 중인 수입자동차 고율 관세 대상에서 한국차를 제외해달라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요청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므누신 장관과 면담하며 이런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으로 양국 사이에 공정한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의 고용과 투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함께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미국의 이란 제재와 관련해 한국이 예외국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므누신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 정유사와 다수의 중소기업이 이란과 교역 중인 현실을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하자고 답변했다.

김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은 최근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의의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북 정세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빈틈없이 공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올해 5월 결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외환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 등이 올해 10월 발표될 미국 환율보고서에 반영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왼쪽) 세계은행 총재가 면담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도 면담하고 한국과 세계은행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현재 조직을 확대 중인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세계은행 아시아 사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재는 올해 4월 합의된 세계은행 증자안에 관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김 부총리는 이에 관한 공감의 뜻을 밝혔다.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도 만나 기반시설 사업 및 통상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인적교류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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