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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KTX 해고 승무원 100여명, 거리로 내쫓긴지 12년만에 복직 "勝"

입력 : 2018-07-21 14:54:47 수정 : 2018-07-21 14: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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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21일 KTX 해고 승무원들의 정규직 복직 합의와 관련해 "우리 사회의 오랜 현안 중 하나인 KTX 승무원 문제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 차원에서 전향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누구의 잘잘못인지를 따지기 이전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길에서 기나긴 투쟁을 벌이며 고통을 겪어 왔다"며 "오늘 철도노조와의 합의는 이런 갈등을 마무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TX 해고 승무원들에 대해 본사 정규직인 사무영업직으로 복직하도록 한 방안은 코레일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이번 KTX 해고승무원 복직 교섭은 오 사장이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4대 종단에 중재를 요청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KTX 해고승무원들은 KTX 승무 업무의 직접고용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의 협의가 하반기로 미뤄지고 승무 업무가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더라도 별도 복직 교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코레일이 제안한 '선 복직 후 전환배치'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른 복직 대상은 2006년 5월 자회사로의 이적을 거부해 정리해고된 280명 중 추후에도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에 취업하지 않고 소송을 낸 직원 180여 명이다.

이 중 결혼과 나이 문제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승무원들을 제외하고 실제 코레일에 복직신청을 하게 될 인원은 80%가량인 100여 명 수준일 것으로 코레일은 보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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