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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워터파크 원조' 부곡하와이 前 이사, 뒷돈 챙기다 4년 징역살이

입력 : 2018-07-21 11:46:19 수정 : 2018-07-21 11: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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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부곡하와이 홈페이지
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부(재판장 심현욱 부장판사)는 회사자금을 빼돌리고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곡하와이 전 영업이사 배 모(50) 씨에게 징역 4년, 추징금 5억 281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배씨가 2011∼2016년 사이 부곡하와이가 매년 겨울 개최하는 얼음축제 때 협력업체 10곳으로부터 계약을 유지하고 업무 편의를 봐주는 등 명목으로 2억 3000만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회사자금 2억 7000만원 가량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에 대해선 배씨의 해명이 나름대로 수긍이 간다며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곡하와이 운영을 사실상 총괄했던 배씨가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고액의 금품을 수수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면서 부곡하와이 폐업에 일부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지구에 1979년 문을 연 부곡하와이는 양질의 온천수를 이용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춰 국내 워터파크 원조로 불린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1980년대 신혼여행지와 국민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대형 워터파크에 밀리고 시설이 낡아 문을 연 지 38년만인 지난해 5월 29일 폐업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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