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가 이번에는 투수진의 힘으로 날아올랐다. 한화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1-0 신승을 거뒀다. 우완 선발 김민우가 6.1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태양, 김범수, 박상원, 정우람의 눈부신 계투로 최진행의 솔로포로 얻은 한 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54승 39패로 2위 자리를 사수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의 투수전 속에 팽팽하게 이어진 0-0의 균형은 6회초에 깨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9번 최진행이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아델만의 3구째 143㎞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최진행은 비거리 110m 아치로 지난달 5일 LG 트윈스전 이후 45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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