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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금 협상 잠정 합의

입력 : 2018-07-20 23:07:37 수정 : 2018-07-20 23: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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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근로시간 20분 줄이고 / 시간당 생산대수 0.5대 올려 / 26일 조합원 찬반 투표 남아 현대자동차 노사가 20일 올해 임금협약을 잠정합의했다. 여름휴가 전 잠정합의에 이른 것은 2010년 이후 8년만이다. 오는 26일 조합원 5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2개월여간 진행된 임금협상도 마무리된다. 
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0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를 마친 하부영 노조위원장(왼쪽)과 하언태 부사장이 각각 걸어 나오고 있다.

노사는 이날 21번째 협상을 벌여 오후 9시30분쯤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올해 노사협상의 쟁점이었던 근로시간 ‘25분 단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는 현재 1조가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조가 오후 3시30분부터 밤 12시30분까지 근무하고 있다. 하루 8시간씩 일하기 위해서는 하루 근로시간을 2개조 합쳐 25분 줄여야 했다.

노사는 내년 1월7일부터 2조 근로자가 심야근로 20분을 줄여 밤 12시10분까지 근무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데 따라 감소하는 생산물량은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0.5대 올리기로 했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라인별·차종별 물량 불균형 해소방안 △비가동 요인 최소화 방안을 마련에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는 기본급 4만5000원을 인상하고, 성과급 및 격려금 250%(기본급 대비)와 280만원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소상인·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도 1인당 20만원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움직임 등 급속도로 악화되는 수출 환경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해 경영실적에 연동된 임금인상 및 성과금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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