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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北, 백성 중시 지도자 출현"

입력 : 2018-07-20 19:13:39 수정 : 2018-07-20 21: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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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 순방 첫 방문지 케냐서 밝혀 / “北 큰 전환의 기회 살려야” 강조 / 유시민 “재벌 2·3세 경영자 중 / 김정은보다 혁신적 사람 있나”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북한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백성의 생활을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가 마침내 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아프리카 순방 첫 방문국인 케냐 일정 중 나이로비 빌라 로사 켐핀스키 호텔에서 개최한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평화를 정착시키고 번영의 길로 들어서야만 한다는 데 남도, 북도 의견차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남쪽은 오래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크게 변한 것은 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군사 우선 정책노선에서 경제 우선 정책노선으로 선회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낙연 총리(왼쪽), 유시민 前 장관

이 총리는 “체제의 제약이나, 권력의 속성이 갑자기 사라지겠냐만은 경제발전과 민생의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으로 (북이) 변하는 것은 틀림없다”며 “북한의 지도자나,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경제를 우선시하고 민생을 중요하게 여기는 쪽으로 정책의 큰 전환을 이루고 있다면 그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김 위원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전날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김 위원장은 20대 후반 아버지를 잘못 만나 권력자가 됐고 지금도 어린 나이”라며 “큰 기업의 2·3세 경영자 중 김정은만  한 사람이 있냐고 묻고 싶다. 할아버지, 아버지보다 더 혁신하려는 경영자가 얼마나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향후 30~40년간 누릴 수 있는 절대 권력을 물려받았지만 김정은은 권력을 다르게 쓰려고 한다”며 “이런 게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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