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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트럼프 “푸틴과 두번째 정상회담 고대”…가을에 워싱턴 초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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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0 13:08:46 수정 : 2018-07-20 13: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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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정상회담을 마친 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018러시아월드컵 공인구를 선물로 전달하면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헬싱키=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가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이같은 사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과 러시아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와 두번째 회담이 열리기를 고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러시아와의 (첫) 정상회담은 국민의 진짜 적인 ‘가짜뉴스’를 제외하면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테러, 이스라엘 안보, 핵확산, 사이버 공격, 무역, 우크라이나, 중동 평화, 북한 문제 등 논의된 많은 것 중 일부를 시행할 수 있도록 두 번째 회담이 개최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미·러 정상회담 추진 발언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양국 정상회담 이후 역풍이 여전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저자세’ 논란으로 미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한 역풍에 노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실언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신을 비판한 주류 언론을 향해 ‘가짜 뉴스’라고 몰아부치며 전선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가짜 뉴스가 미쳐가고 있다”며 “그들은 어떠한 백업, 출처나 근거 없이 이야기를 지어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와 나를 둘러싼 좋은 사람들에 대한 많은 기사는 완전히 허구다”라고 분노했다. 언론의 러시아 관련 보도와 관련, “가짜뉴스는 러시아와 중대한 대치, 심지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치 상황을 보길 너무나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내가 푸틴과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사실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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