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기무사령부의 이른바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문서 가운데 알려지지 않은 일부 문건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태와) 관련된 문건은 현재 각 예하 부대에서 취합을 진행 중이며 극히 일부는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고 했다.
기자들이 '그 문건이 알려진 것 외에도 다른 것인가'라고 묻자 김 대변인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 말고 (다른 문건이) 있다"고 인정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 성격', '문건들이 기무사로부터 다른 부대에 전파·배포된 것인지', '기무사 말고 다른 부대에서도 문건이 나온 것인지'에 대해선 "그건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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