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년은 세월호 피해자 유족들, 남겨진 급우들과 동료들에겐 지옥과 같은 시간들이었을 것"이라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동료를 잃은 슬픔, 사고 후 이어진 감정적 논쟁들 속에서 겪은 고통은 천만금의 배상으로도 위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또 "국민의 생명을 적극적으로 지키지 못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세월호 사고가 품고 있는 우리의 비극"이라며 "정부는 오늘의 판결을 국가의 부실했던 초기대응과 대응체제, 그리고 사회 전반에 팽배한 안전불감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적 주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늘의 판결이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와 이용자 모두로 하여금 우리 주변의 안전에 대해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 번 모든 세월호 피해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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