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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오싹·시원… 온가족이 판타지의 세계로

입력 : 2018-07-19 21:22:42 수정 : 2018-07-19 21: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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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극장가 애니메이션 삼국지 여름방학을 맞아 극장가에 한·미·일 애니메이션 삼국지가 펼쳐진다. 14년 만에 귀환한 ‘인크레더블2’부터 여름방학 때마다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오는 ‘명탐정 코난’, 인기 국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극장판까지 줄줄이 어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손색없다.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시원하게, 어른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애니메이션을 미리 살펴본다.

◆미국 - 마블 히어로 부럽지 않은 가족 히어로

올여름 애니메이션 중 최고 기대작은 픽사의 20번째 작품 ‘인크레더블2’다. 지난 2004년 개봉한 인크레더블1의 속편이다. 1편은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가족 이야기로 인기를 모았다. 슈퍼히어로 활동이 불법화되면서 삶의 낙을 잃은 아빠 밥(인크레더블), 살림과 육아에 충실하며 히어로 시절을 잊고 사는 엄마 헬렌(일래스티걸), 초능력을 억제하기 싫어하는 딸 바이얼릿과 아들 대시의 이야기로 액션과 웃음, 감동을 모두 잡았다.

두 번째 이야기 역시 ‘가정’과 ‘슈퍼히어로’의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모든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헬렌이 슈퍼히어로 합법화를 위해 ‘일래스티걸’로 활약하고 밥이 3남매를 돌보는 사이 정체불명의 악당이 나타나자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 번 초인적인 능력으로 맞선다는 내용이다.

특히 헬렌을 내조하기 위해 육아와 살림에 뛰어든 밥이 슈퍼히어로 보다 어려운 ‘육아히어로’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어른들의 공감을 산다. 여기에 1편에서 아주 잠깐 능력을 보여줬던 막내 잭잭이 2편에서 다양한 슈퍼파워를 뿜어내기 시작하고, 전 세계 초능력자들이 한데 모이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지난달 북미 개봉한 ‘인크레더블2’는 ‘형보다 나은 아우’란 평을 들으며 애니메이션 개봉 주말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18일 개봉 첫날 12만7200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소니픽처스의 ‘몬스터호텔3’도 여름 애니메이션 대전의 복병으로 꼽힌다.

평생 몬스터 호텔에서 몬스터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딸과 손자 양육에 바빴던 몬스터 호텔 주인 ‘드락’이 가족들이 준비한 첫 번째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크루즈 선상에서의 물놀이·파티·폭죽놀이, 미지의 세계 아틀란티스, 알록달록한 바닷속 모습 등 화려한 볼거리와 선장 ‘에리카’의 등장으로 미스터리가 더해졌다. 연두색 고무 몬스터 블라비와 늑대 소녀 위니, 몸이 자유자재로 분리되는 프랑켄슈타인, 미라 머리 등 원년멤버들도 총출동한다.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달 8일 한국 개봉한다.

◆일본- 전통의 시리즈 vs 눈물샘 자극 판타지

‘명탐정 코난’은 22번째 극장판 ‘제로의 집행인’으로 다음달 8일 관객을 만난다. 국제 정상회담장에서 대규모 폭발 사건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특히 유명한 탐정이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고, 그 뒤에도 도쿄 곳곳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더해진다. 연쇄테러범과 정체를 숨긴 트리플 페이스에 맞서 이번에도 코난의 추리가 빛을 발한다. 지난 4월 일본 개봉 당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제치고 7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2세기형 고양이 로봇 도라에몽은 38번째 극장판 에피소드로 다음달 15일 돌아온다. 한국 개봉작품으로는 11번째다. 이번 ‘진구의 보물섬’ 에피소드는 도라에몽의 원작자 후지코 후지오의 ‘후지코 프로’ 설립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일본 개봉 당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으며 흥행수익 50억엔(약 500억원)으로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는 영원을 살아가는 마키아와 숲 속에 버려진 아이 아리엘이 우연히 만나 단 한번 함께한 시간을 담았다. 지난달 열린 제21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과 판타지 속에 녹아든 모성애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의 힘

25일 개봉하는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은 TV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첫 극장판이다. ‘신비아파트’는 2014년 CJ E&M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인 뒤 2016년 방송된 시즌1이 투니버스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의 최고 시청률과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 중 시청률 1위라는 유례없는 기록를 세웠다. 이후 시즌2와 뮤지컬도 성공을 거두며 어린이들 사이에 ‘신비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번 극장판은 100년이 넘은 신비아파트에 살고 있는 하리·두리 남매와 102세 도깨비 신비가 우연히 숲속 비밀 동굴을 발견하고 동굴의 힘에 이끌려 22년 전 과거로 가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의 동굴 모험과 보물찾기가 오싹하고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어린이들의 영원한 판타지인 ‘공룡’과 변신로봇 카봇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는 다음달 1일 만날 수 있다. VR(가상현실)기기로 공룡을 체험할 수 있는 공룡파크에서 진짜 공룡이 나타나자 차탄은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백악기 시대로 시간이동을 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공룡카봇을 만나 모험을 펼쳐간다. 미리 공개된 공룡카봇 4총사의 모습은 각각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 프테라노돈이 변신한 모습으로 어린이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한·불 합작 애니메이션 ‘해적왕 작스톰’(Zak Storm)은 오는 25일 한국에 상륙한다. 호기심 많은 소년 작스톰이 서핑을 즐기던 중 버뮤다 삼각지대에 빠진 뒤 악당과 맞서 싸우며 최고의 해적왕이 되어가는 여정을 담은 해양 액션 어드벤처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스톰의 모험과 활약상은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 통쾌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공식 추천작이기도 하다. 삼지애니메이션 김수훈 대표는 “글로벌 프로젝트 작스톰은 완구와 TV 시리즈 등으로도 시청자를 찾을 계획”이라며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과 모험을 즐기기에 최적의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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