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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대통령 '축하난' 들고 온 정무수석에게 "언제 한번 이해 구하려 했다"

입력 : 2018-07-19 10:33:40 수정 : 2018-07-19 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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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들고 온 한병도(오른쪽) 청와대 정무수석을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 비대위원장이 반갑게 맞이 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한 수석은 한 때 '친노'라는 같은 울타리안에 있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들고 온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제가 이 자리에 앉는데 언제 한번 이해를 구하려고 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제 뜻을 전하게 돼 참 기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내는 등 친노 중심이었다. 그 후 보수계열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번에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시 노무현 정부 인사들로부터 탐탁찮은 시선을 받아 왔다. 

19일 김 위원장은 한 수석에게 "오늘 대통령께서 난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수석은 "국민들도 잘 아시지만 위원장님은 지방자치 분권과 균형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소신이 있으시고 대한민국의 분권과 자치 발전에 큰 업적을 만들었다"며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있으시고 그 희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신걸로 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우리 정치도 진보 보수 넘어서 정책과 가치로 경쟁하는 그런 정치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한다"며 "협력하고 협치하고 함께 나아갈 것은 머리를 함께 맞대겠다"고 했다.

한 수석은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특별한 말은 없었고 정말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전날 김 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문 정부가 국가주의에 치우쳐져 있다"고 한 것에 대해 한 수석은 "어떤 의미에서 국가주의라는 단어를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정책적 비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떤 정책 내용들을 그리 말씀하셨는지 내용을 파악해 보겠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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