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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장하성, 2주에 한번씩 만나기로…'경제 팀워크' 강화

입력 : 2018-07-18 21:07:04 수정 : 2018-07-18 21: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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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첫 조찬엔 윤종원·정태호도…'투톱' 부조화 누그러지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주에 한 번씩 정례 모임을 하기로 했다.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에서 사실상 '투톱'이 팀워크 강화에 나선 것으로, 그동안 종종 불거진 양인의 부조화가 이를 계기로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이 격주 모임을 하기로 했다"며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첫 조찬회동을 했다"고 전했다.

첫 모임에는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도 동석했다고 한다.

지난 6일 장 정책실장은 오전 청와대 현안점검회의 및 티타임에 불참하면서 일부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사개입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이 시간에 장 정책실장은 김 부총리를 만나고 있었던 셈이다.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은 이후로도 격주로 조찬을 함께 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다만 김 부총리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만큼, 2차 회동은 김 부총리가 귀국한 후인 25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각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이를 계기로 문재인정부 2기에서는 더욱 정교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양측의 회동이 한층 주목받고 있다.

물론 청와대는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한 소득주도성장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저임금위원회가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고용상황,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처한 현실을 고려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하는 등 '현실론'을 수용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김 부총리 역시 16일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하반기 경제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청와대와 기재부 모두 문재인정부 2기에서는 혁신성장 쪽에 한층 무게를 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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