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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 끓는’ 개각 하마평… 시기·폭은 ‘오리무중’

입력 : 2018-07-18 19:27:11 수정 : 2018-07-18 21: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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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경제부처 가능성 희박 / 과기·여가·환경부 장관 ‘설왕설래’ / 김의겸 대변인 “이번주는 아니다”
개각이 예고된 문재인정부 2기 장관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문재인정부 출범 14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이번 개각 콘셉트는 일찌감치 ‘일 중심’으로 예고된 바 있다.

18일 관가·정치권에 따르면 국정 상황상 외교·안보 및 경제부처 개각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그간 업무 성과에 기반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당·정 갈등이 노출되면서 경질 대상으로 거론됐던 김영주 노동부 장관의 경우 오히려 소신 있는 행정이 정권 내부에서 높이 평가받는 분위기라고 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최근 구설을 일으키고 ‘계엄령 문건’에 대해 오판한 점이 비판받으며 최근 부쩍 경질 압력이 높아졌다. 하지만 속도를 내야 하는 국방개혁 일정상 ‘교체불가’인 상황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가장 평판이 좋은 축에 속한다. 내각 내에서도 원만한 일처리로 ‘부처 간 협업의 중심에 김 장관이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통상 시민단체 출신이나 교수들이 영 일처리가 깔끔하지 못하고 정치인 출신이 일을 잘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번에도 그랬던 것 같아 평가에 반영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언론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그게 전부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 꼭 언론에서 낮게 평가하는 사람이 교체 대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몇몇 의원이 교육·법무장관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이번 개각의 폭과 대상은 결국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 선택에 달려 있다. 청와대 조직 개편과 관련한 인사검증 등 실무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개각은 아직 구체적인 폭과 대상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에서는) 개각이 임박해 있는 것처럼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이번 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문 대통령 여름휴가 기간 이후로 미뤄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지는 제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개각에 대한 참모진의 조심스러운 입장과 달리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이르면 이달 말 청와대 비서진 인사와 함께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일부 부처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달 안에 개각을 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성준·유태영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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