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편하게 펀하게 호캉스 어때요"

북새통 피서길 두렵다면 아이 손잡고 호텔로 ‘고고’/물놀이·플레이존·도서관…/오감만족 체험에 ‘까르르’/육아 지친 엄마도 ‘호호호’/인문학 클래스·역사탐방…/놀며 공부하니 귀에 ‘쏙쏙’

휴가철은 ‘고생 끝에 바가지’란 말이 있을 정도로 여행지에 사람이 몰리고,
평소보다 물가가 대폭 오르는 때다. 저렴한 곳을 찾기도 힘들고,
운 좋게 찾았다고 해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더구나 비싼 비용을 치르고도 허름한 숙소나
좋지 않은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든다.
이럴 땐 확실한 곳을 찾아야 마음이 편하다.
휴가철 교통비와 숙박비, 음식값을 감안하면 평소 비용 때문에
갈 엄두를 못 낸 호텔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휴가지만큼 붐비지 않고,
시설도 일정 수준을 보장한다. 서비스야 두말할 필요가 없을 듯싶다.
게다가 방학을 맞은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준비돼 부담도 덜 수 있다.

메이필드호텔 ‘여름 숲 이야기’

◆아이와 편안한 휴식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여름방학을 맞아 키즈 라운지 이용 혜택이 포함된 ‘키즈 딜라이트 섬머 패키지’를 다음달 26일까지 운영한다. 패키지 고객에게 ‘캐리와 친구들’의 어메니티(비치볼 및 목쿠션)를 제공하고 키즈 라운지에는 ‘캐리 포토존’을 마련해 대형 피규어와 포토 기기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키즈 라운지에서는 팔찌, 비누, 양초 만들기 등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100여권의 책을 읽고 보고 들을 수 있는 라이브러리존과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는 플레이존, 호텔 셰프가 준비한 키즈 전용 메뉴와 음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스낵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객실에서는 서프라이즈 카트 서비스를 운영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호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맛있는 요리를 즐기고, 한강 세빛섬의 키즈카페에 입장할 수 있는 ‘잇, 플레이, 러브 (Eat, Play, Love)’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3인 조식 뷔페,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피자와 음료 3잔(소프트 드링크 및 주스)으로 구성된다. 어린이를 위한 복합전시 체험공간인 PIM 입장권 2장을 제공한다. 한강 세빛섬에 위치한 PIM은 대형 블록, 에어튜브, 볼풀장, 색깔모래존 등 아이들의 오감이 발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 

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여름 시즌에만 운영하는 키즈 플레이 라운지와 야외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에피소드’ 패키지를 내놓았다. 키즈 꽃꽂이와 바닷속 친구 옷 만들기, 비누 체험, 스텐실 등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불을 끄면 캄캄한 바닷속 친구들이 보이는 야광 보드북인 ‘바닷속 생일 파티’, 동화책과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쁘띠플래닛’ 제품을 제공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켄싱턴리조트 청평은 쁘띠 프랑스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8월 말까지 판매한다. 디밤비 키즈 객실 1박, 뷔페식 조식 3인, 쁘띠 프랑스 입장권 3장, 눈꽃빙수 1개 등으로 구성됐다. 디밤비 키즈 객실은 일반 객실보다 넓은 패밀리 객실에 ‘블룸 범퍼침대’와 ‘블룸 플레이하우스(실내형 텐트)’를 설치해놨다. 휴가지에서 아이와 함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태리 명품 유모차 잉글레시나 ‘트릴로지’와 독일 프리미어 유아용품 브랜드 시크포베이비 ‘프론토웨건’을 투숙 기간 동안 제공한다.

◆공부와 휴식을 함께

롯데호텔서울은 인문학과 미술을 융합한 초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모나르떼 패키지’를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초등학생 자녀가 알아야 할 철학, 역사, 예술, 과학, 경제 분야 인문학 스토리를 미술로 배울 수 있는 초등 인문학 융합 프로그램인 모나르떼 오픈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다. 수업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이며, 주중 투숙한 고객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토요일 투숙하면 다음 날인 일요일 오후 2시30분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이 가능하다.

켄싱턴리조트 청평 ‘블룸 플레이하우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Ⅱ에서는 아이들이 역사 탐방을 할 수 있는 ‘서울 문화 역사 발자취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 4대 고궁(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최고의 역사교육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서울 문화 역사 발자취 패키지는 객실 1박을 포함해 4대 고궁 및 종묘 통합 입장권 성인 1장(만 24세 이하 무료 입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입장권 성인 1장(만 6세 이하 무료 입장),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입장권 2장(성인 1, 소인 1)를 함께 증정한다. 특별 제작한 나인트리 호텔 곰인형도 제공하며, 주중에 오후 3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도심 속 자연 공간 메이필드호텔은 8월 말까지 아이들을 위해 레고 시티 장난감과 동물 얼굴 마스크를 각각 1개씩 제공하는 ‘여름 숲 이야기 패키지’를 내놓았다. 메이필드호텔의 최대 강점인 자연 경관과 녹지를 활용한 여름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동물과 곤충을 직접 본 뒤 숲 속 산책로에 있는 페어리가든(야외 텃밭)에서 식물을 화분에 심는 생태계 교육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도심의 빌딩숲과 남산의 푸르름 가득한 한양도성 성곽길을 체험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어반 브레이크 패키지’를 9월2일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패키지의 경우 성인 2인과 어린이 2명의 조식이 제공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아쿠아플라넷 63’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여의도에 있는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63’에서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 키즈’ 패키지를 8월 말까지 판매한다. 디럭스 룸 1박, 모모카페 조식 뷔페 2인, ‘아쿠아플라넷 63’ 티켓 2장으로 구성돼 있다. 패키지 투숙 기간 중 객실 키를 제시하면 타임스퀘어몰 내 제휴 레스토랑 및 카페, 미용실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귀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