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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서비스 같은 날 시작”

입력 : 2018-07-17 20:56:28 수정 : 2018-07-17 20: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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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기부장관·CEO 간담회서 합의/상용화 진행상황 공유·향후 계획 점검/박정호 사장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황창규 회장 “공공 성격 강해 투자 요구”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시행할 5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공동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여의도 매리어트 파크센터에서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5G 상용화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정부와 통신사가 5G 상용화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과 일정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나라가 5G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업자 간 최초 경쟁을 지양하고 ‘코리아 5G 데이(Korea 5G Day)’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예측 가능한 일정을 제시했기에 경쟁 생존 측면에서 기업이 맞춰서 같이 가야 한다”며 “5G 상용화 시장 선점효과를 관련 업계도 누릴 수 있도록 동반 성장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5G 시대에는 통신요금 구조가 대폭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5G 시대에도 통신비 인하 이슈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민의 통신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데이터 부분 하위 20% 요금제의 경우 무료화에 가깝게 부담이 적어졌으면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B2B(기업용 서비스), 의료, 자율주행자동차 등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에 주력하면서 요금 자체는 많이 낮춰서 균형을 잡아달라는 요청이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간담회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 특히 미디어를 많이 보고 있다”며 “망 투자뿐 아니라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4G는 주로 B2C(소비자용 서비스)와 관련됐지만 이제 B2C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5G는 B2B, 다시 말해 공공적 성격이 사회전반에 걸쳐 있어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미국의 망 중립성 폐지 등 해외 규제 완화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가 업계의 어려움을 같이 해소하면서 투자가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날 LG유플러스 CEO로 선임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하현회 부회장은 “(정부가 제시한) 일정에 맞춰서 상용화하고, 단말 등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서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신 3사는 다음달까지 장비업체 선정을 마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상용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요금제를 단순화하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늘린 신규 데이터요금제 ‘T플랜’(가칭) 출시를 예고했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개편해 내놓은 것으로 이번 주 출시를 목표로 과기정통부의 요금제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5종으로 구성됐다. 가장 하위 단계인 스몰은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1.2GB, 가장 높은 패밀리는 월 7만9000원에 150GB를 제공한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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