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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은 지금 영하 97.8도…‘실존하는 가장 낮은 기온’

입력 : 2018-07-16 12:57:11 수정 : 2018-07-16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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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남극대륙 기온이 영하 100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드러났다.
최근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국립빙설자료센터 수석연구원 테드 스캄보스 박사는 2004년~2016년 지구관측 위성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극점을 포함한 남극대륙 동부 고원의 기온이 영하 97.8도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하 98도가 지구에서 가능한 최저 기온일 것으로 추정했다.
기온이 영하 100도 까지 내려가려면 맑고 건조한 날씨가 며칠간 지속돼야 하고, 이보다 더 낮아지려면 이러한 기상 조건이 수주간 이어져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극도로 낮은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수증기가 눈 표면의 열 손실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 매우 건조한 대기가 형성돼야 최저기온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남극점에 인접한 남극대륙 동부의 해발 약 3500m 고원 중 2~3m 가량 움푹 들어간 100여곳의 지형 기온이 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극 기상관측소가 측정한 최저 기온은 지난 1983년 7월 보스토크 기상관측소에서 기록된 영하 89도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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